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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식 새누리당 후보와 이춘희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리턴매치로 주목을 받고 있는 세종시장 선거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유 후보는 초대 세종시장이라는 점을, 이 후보는 노무현 정부 시절 세종시의 밑그림을 그린 경력을 내세우며 뜨거운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두 후보는 엎치락뒤치락하며 초접전 양상을 보여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MBC와 SBS가 리서치앤리서치·TNS에 의뢰해 지난달 27~28일 세종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유 후보는 41.3%의 지지를 얻어 40.6%를 기록한 이 후보를 0.7%포인트 앞섰다. 반면 충청투데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22~26일 세종시민 703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46.5%로 유한식(45.5%) 후보를 1.0%포인트 차로 이긴 것으로 나타났다. 세월호 참사 이후 여권 일부 지지층과 무당파가 이 후보에게로 돌아서 초경합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분석이다.
이에 대해 두 후보는 서로 본선에서의 승리를 장담하며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유 후보 측은 "농촌 비중이 큰 지역 특성상 여당을 지지하는 숨은 표가 많다고 봐야 한다"고 밝힌 반면 이 후보 측은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된 후 이 후보의 상승세가 드러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세종시장 선거가 뜨거운 또 다른 이유는 유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과의 인연을, 이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서로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 후보는 "박 대통령이 세종시 수정 추진을 온몸으로 막았기 때문에 현재의 세종시가 있는 것"이라며 "재선에 성공하면 박 대통령, 새누리당과 함께 세종시를 세계적 명품도시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반면 이 후보는 "세종시는 고 노 전 대통령이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 해소라는 원대한 뜻을 실천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라며 "시장에 당선되면 노 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어 세종시를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키워나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