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가위 특집] 내고향 알짜 아파트 어디 있을까

충청권 - 호재 만발…주택ㆍ땅값 껑충<br>호남·제주 - 부동산 대책 약발 안정세

[한가위 특집] 내고향 알짜 아파트 어디 있을까 충청권 - 호재 만발…주택ㆍ땅값 껑충호남·제주 - 부동산 대책 약발 안정세 • 비투기 과열지구로 시선 돌려라 고향 가는 길에 아파트 투자 해볼까? 추석에는 고향 지역 부동산도 단골 화제 거리 중 하나다. 내 고향 아파트 가격이 지난 일년간 얼마나 올랐는지, 또 향후 분양되는 물량 중 청약해 볼만 곳은 어디인지 등등 이야기 꽃을 피우게 된다. 각 지역별로 올 한해 부동산 시장을 점검해보고, 앞으로 유망한 아파트 단지를 알아본다. ◇충청권 충청권은 올 한해 부동산시장의 최대 화두(話頭)였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안정 대책으로 전국 아파트 가격이 약세를 보인 와중에서도 충청권만은 주택과 토지 가격이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신행정수도 이전이라는 초 강력 호재와 고속철도 개통, 아산 신도시 건설 등이 겹치면서 가격 상승 압력을 높였기 때문이다. ◇올 부동산시장 화두, 충청권= 아파트 신규 분양시장이 활황세를 띠었다. 조치원 대우 푸르지오의 경우 평균 11대 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분양을 마쳤다. 초기 프리미엄도 1,000만~1,500만원까지 형성됐다. 대전시 유성구와 대덕구, 연기군 조치원, 청원군 오송ㆍ오창지구, 청주지역 등에서도 분양 호조를 보이고 있다. 기존 아파트 가격 역시 크게 올랐다. 연기군 아파트의 경우 연초 대비 45% 이상 올랐으며, 공주시도 17% 가량 상승했다. 이밖에 청주시는 6%, 청원군은 7.5% 오르는 등 높은 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말까지 분양 물량 풍부=청원군 오송, 연기군 조치원, 대전 가오지구 등에 이어 충청권 분양은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충남 아산시 배방면 공수리에서 푸르지오 893가구 분양에 나선다. 30~48평형으로 이뤄진 이 아파트는 지하 1층, 지상 15층 14개 동 규모로 구성된다. 고속철도 천안아산 역세권 배후지역으로 2006년 개통 예정인 수도권 복선전철 구간의 모산역도 인근에 들어서게 된다. 단지 앞에는 배방산이 위치해 있으며, 조망권이 좋은 편이다. 배방면에서는 또 한성건설이 1, 2차에 걸쳐 1,160가구의 대단지를 연내 분양할 예정이다. 대전시에서는 대덕 테크노밸리를 주목할 만하다. 테크노밸리는 첨단연구단지에 접해 있는 장점이 있다. 쌍용건설, 한화건설 등이 연내 분양에 나선다. ◇무리한 투자는 금물=각종 호재에도 불구하고 무리한 투자는 금물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천안, 아산지역은 최근 들어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지난 2~3년간 분양된 아파트의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매물이 풍부하기 때문. 또한 신행정수도 호재가 지속되는 한 아파트 공급 역시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때문에 향후 천안 아산지역에서 아파트 분양을 받을 경우 과잉공급에 따른 가격의 하향조정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신행정수도 이전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도 있어 장기간 투자 자금이 묶일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호남ㆍ제주 호남ㆍ제주지역은 전반적으로 부동산시장이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역적으로 수요 증가 요인이 드문데다 정부의 부동산 안정 대책이 효력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호남지역에서는 전주시(3.78%), 군산시(2.67%), 광주광역시(2.05%) 등의 가격 상승 폭이 컸다. 그러나 광주시의 경우 전반적인 부동산시장 침체와 함께 4월 이후 상승률이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다. 정부의 투기과열지구 해제 등 부동산 규제 완화 조치가 발표된다 하더라도 광주시에는 당초부터 규제가 없었기 때문에 호재로 작용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투자보다는 실수요자 입장에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수시 학동 54번지에서는 신동아건설이 24~51평형 1,800여 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주시 인후동에서는 금호건설이 총 815가구를 지어 이중 25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제주시에서는 노형지구를 주목할 만하다. 대한주택공사가 29~30평형 1,068가구를 연내에 일반에 공급한다. 입력시간 : 2004-09-2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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