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박민수 "저수지물 골프장에 팔어"


한국농어촌공사가 농업용수를 낮은 가격에 골프장에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민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농업용수 공급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해 농업용수를 공급받은 66곳의 공급처 중 골프장이 13곳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지역본부가 5곳에 16만5,000톤, 경북지역본부가 4곳에 90만3,000톤, 전남지역본부가 2곳에 11만4,000톤, 강원지역본부가 1곳에 23만2,000톤, 영산강사업단이 1곳에 4,000톤을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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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골프장에 공급한 농업용수 가격 역시 논란이 됐다. 올해 경기지역본부가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공급처 15곳 중 한국수자원공사를 제외하고 가장 낮은 가격으로 공급받는 5곳이 모두 골프장이었다.

이외에도 농어촌공사는 농업용수를 목적외 사용으로 판매해 7월 말 기준으로 162억원을 번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벌어들인 금액만 989억원이다.

이에 박 의원은 “농업용수를 농업용으로 사용해야 하는 것이 최우선이며 설사 저수율이 충분하더라도 심각한 가뭄이 예상될 때 농업용수의 판매를 자제해야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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