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두환씨 일가 재산 최소 240억”

재산이 하나도 없다며 추징금 납부를 거부하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재산이 24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자 한겨레신문에 따르면 전씨의 장남 재국(43)씨는 서울 서초동(차남 재용씨와 공동소유)과 평창동에 시가 85억원대의 부동산을, 3남 재만(32)씨는 서울 한남동에 시가 100억원대의 8층 건물을 각각 소유하고 있다. 특히 전씨의 손녀(17)가 서울 논현동에 시가 30억원대 상가를 최모씨와 공동으로, 손자(14)가 서울 서교동에 10억원대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씨의 부인 이순자씨의 경우 현재 전씨 부부가 함께 살고 있는 시가 10억원대 서울 연희동 안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씨는 지난달 28일 서울지법 서부지원에서 열린 추징금 환수를 위한 재산 명시 관련 재판에서 “전 재산이 29만1,000원뿐”이라며 “자식과 측근들도 겨우 생활할 정도여서 추징금 낼 돈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한변호사협회가 발행하는 격주간지 `대한변협신문`은 최근호(제81호)에 실은 사설에서 “검찰은 이제라도 강제 집행면탈 혐의를 적용, 전씨 및 일가친척이나 친지들의 자산을 압수수색으로 찾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진희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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