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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신사실주의 대표 작가 파베세 시집
■피곤한 노동(체사레 파베세 지음, 문학동네 펴냄)=이탈리아 신사실주의(네오리얼리즘)의 대표적 작가인 파베세가 생전에 펴낸 유일한 시집. 자신의 창작과정을 다룬 산문 2편도 실려있다. 시와 소설을 통해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 부조리하고 냉혹한 현실을 담담하게 담아낸 이 책은 그의 사후 미발표작을 엮은 시집 '냉담의 시'와 함께 전집 형태로 출간됐다. 1만1,000원.
현직 외교관이 찾은 일본 숨은 맛집
■맛으로 본 일본(박용민 지음, 헤이북스 펴냄)=외교부에서 20년 넘게 일해온 현직 외교관이 일본 구석구석의 맛집과 주점, 요리집 경험을 살려 음식으로 일본 문화를 들여다본다. 가이세키요리의 압축적 긴장미, 함께 먹으면서도 언제나 혼자 먹는 일본식 코스 요리, 일껏 튀겨 놓고 국물에 적셔 먹는 덴차즈케 등에서 특유의 문화를 읽어낸다. 1만8,000원.
평범한 주부가 타락에 빠지기까지
■종이달(가쿠다 미쓰요 지음, 예담 펴냄)=일본의 대표적 여성작가 로 꼽히며 나오키상·가와바타 야스나리상·중앙공론문예상 등 주요 문학상을 석권해온 미쓰요의 최신작. 제 25회 시바타 렌자부로상을 수상한 '종이달'에서는 범죄와 일탈에 빠져드는 평범한 주부의 어두운 내면을 그렸다. 지난 1월 NHK 드라마로, 최근 미야자와 리에 주연의 영화로도 선보였다. 1만2,800원.
조미료 필요 없는 천연 양념 만들기
■1인 밥상·2인 밥상·가족 밥상(오은경 지음, 한빛라이프 펴냄)=부엌에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조리 도구와 식재료, 조미료가 필요 없는 천연 맛국물과 양념 만들기 등 본격적으로 요리를 시작하기 위해 챙겨야 할 것들을 소개한다. 특히 1~2인 요리에서는 반조리 제품을 활용하고, 4인 이상 가족 요리에서는 집에서 만드는 맛국물과 천연 양념 조리법을 권한다. 전 3권, 각 1만3,800원.
의문의 금괴 400㎏을 갖고 나오는데
■쓸개(강형규 지음, 네오카툰 펴냄)=조선족 여자의 아들로 출생신고조차 없이 20여년 외딴 시골 지하실에서 지내온 주인공 쓸개. 그에게 남겨진 의문의 금괴 400㎏을 갖고 세상에 나오지만, 바로 쫓기기 시작한다. 장편 '장화림'으로 대한민국만화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강형규 작가가 포털사이트 다음에 연재해온 웹툰 '쓸개'를 단행본으로 묶었다. 전 3권, 각 1만1,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