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복제소] 한우송아지 '진이' 탄생

지난 2월 태어난 복제 젖소인 「영롱이」에 이어 이번에는 복제 한우송아지가 국내에서 탄생했다.황우석(黃禹錫·수의학과) 서울대 교수는 지난 3월27일 새벽2시30분 경기도의 한 목장에서 복제 한우송아지인 「진이」가 태어났다고 2일 발표했다. 진이는 암컷이며 태어났을 때 몸무게는 27㎏으로 정상이다. 이 송아지는 영롱이와 마찬가지로 체세포 복제기술을 통해 태어났으며 모체와 유전적으로 똑같다. 黃교수팀은 한우의 귀 세포와 핵을 제거한 다른 소의 난자를 융합시켜 복제 수정란을 만든 뒤 이를 대리모의 자궁에 임신시켜 진이를 얻었다. 「영롱이」는 암소의 자궁세포를 이용했다. 이번에 복제된 어른 한우는 몸무게가 980㎏(일반소 550㎏)으로 고기의 질과 번식력이 좋고 병에 잘 걸리지 않는 초우량 한우다. 黃교수는 『앞으로 3년 동안 진이·영롱이 같은 우량 소 2,000마리를 복제해 국내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라며 『동물복제 기술을 축산업과 질병치료 등에 이용하겠다』고 밝혔다. 黃교수는 지난 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첫회의에서 복제 한우송아지의 탄생을 보고했으며 이 자리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복제 한우의 이름을 「진이」로 지어줬다. /김상연 기자 DREAM@SED.CO.KR

관련기사



김상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