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계사업 정리·M&A 전담팀 구성 등/재계 조직개편 박차

◎21C 대응 사업구조조정 일환/신규사업추진팀 신설 잇따라삼성, 현대, LG, 쌍룡, 한화 등 주요그룹들이 과감한 한계사업 정리와 신규사업 추진·M&A 등을 전담할 프로젝트팀을 잇따라 신설하거나 확대하는 등 조직개편에 적극 나서고 있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그룹차원의 신규사업 개발을 전담할 아이디어챌린지팀과 한계사업 정리를 전담할 프로젝트팀을 기조실내에 구성한데 이어 이들 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비서실회장제를 새로 도입,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또 계열사인 한화종합화학은 기존 팀중심의 신규사업팀을 실체제로 확대개편, 2개 신규사업추진실을 신설하고 실장에 임원을 발령했다. 1백30개여 품목의 한계사업 정리를 추진중인 삼성그룹은 최근 비서실 기획팀과 재무팀, 경제연구소, 소그룹 전략기획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프로젝트팀을 구성, 가동에 들어갔으며 LG그룹의 주력업체인 LG화학은 한계사업의 회생과 1등 품목의 육성을 위한 「TA(Turn Around)제」를 도입했다. 쌍용그룹은 지난해말 종합조정실내에 신규사업 참여를 전담할 6개 사업지원팀을 신설했으며 두산그룹은 컨설팅사인 매킨지사와 공동으로 구성한 「트라이 C팀」의 인력을 보강했고 중견그룹인 거평과 일진은 해외 신규사업전개를 위한 전담팀을 최근 신설했다. 아남그룹은 금융 및 하드디스크드라이브 신규사업참여를 위해 최근 사장급 임원을 새로 영입했다. 또 대우, 선경, 금호, 코오롱, 동양, 해태, 삼양그룹 등은 21세기에 대응한 사업구조조정을 위해 최근 그룹내에 M&A 전담팀을 구성해 금융, 유통, 정보통신, 의약 등 신규 유망업종의 기업인수를 위한 기초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전자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장기전략과 신규사업 참여 등 주요 의사결정안을 심의, 결정, 집행하는 「운영위원회」를 신설했다. 현대전자는 이와함께 신규사업 전개를 위한 신상품·기술 개발을 위해 본부별 산하연구소제를 도입, 연구개발 조직을 대폭 강화했다. 재계의 이같은 움직임은 올해부터 구조조정을 본격화하면서 기업별로 대규모 신규사업과 사업철수, M&A 등 늘어나는 업무의 원활한 수행을 위한 것으로 올해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사업구조조정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민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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