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韓·美 FTA 일괄체결을… 스크린쿼터 집착말아야"

박근혜 한나라 대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한미간 자유무역협정(FTA)은 여러 분야에 걸쳐 일괄적으로 해결돼야 하며 스크린쿼터 등 특정 분야 문제에 집착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박 대표는 19일(현지시간) 뉴욕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오는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회의(APEC) 회담에 맞춰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방문할 때 FTA 문제를 일괄적으로 체결할 것을 직ㆍ간접적으로 미국정부에 제안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박 대표는 또 “미국과의 교역, 유학생 규모를 감안할 경우 한국은 미국으로부터 비자면제국 지위를 부여받아야 한다”며 “비자문제는 한미간 우호증진 차원에서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 핵 문제와 관련,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참가국들이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해 실현 가능하고 대범한 반대급부를 제안해야 한다”고 말해 북한의 무조건적 6자회담 복귀를 요구하는 미국의 입장과 차이를 나타냈다. 특히 “북한이 핵을 고집하는 상황에서 비료 등 인도적인 지원과 남북경협은 반드시 분리해 접근해야 한다”면서 “남북경협에 있어 정부지원이 필요할 때에는 미국과 상의해야 한다”며 정부의 일방적인 남북경협에는 반대입장을 나타냈다. 노무현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해 박 대표는 “지난 2년간은 정쟁이 격화되면서 경제는 뒷전으로 밀려나 있었다”고 전제한 뒤 “경제 살리기에 대한 분명한 청사진을 제시한 만큼 그대로 실천될 경우 올해 하반기에는 경기도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서정명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