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궁예' 김영철 안방극장 복귀

MBC 새 월화드라마 '위기의 남자' 출연MBC가 월화드라마 '상도'후속으로 '위기의 남자(극본 이선미ㆍ 연출 이관희)'를 오는 4월 8일 첫방송한다. 20부작으로 방영될 이 드라마는 '가정의 위기' 시대에 사는 현대인들에게 참된 가족의 의미와 이를 지켜가는 소중함을 일깨우고자 기획됐다. 우선 지난해 KBS 1TV 대하사극 '태조왕건'에 궁예역으로 출연, 시청자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았던 탤런트 김영철이 현대극의 주인공으로 변신해 눈길을 끈다. 11개월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김영철은 자신의 주관대로 살려고 노력하면서도 방황을 하게 되는 30대 후반의 이동주 역을 연기한다. 또한 부인 박금희 역으로 황신혜가, 대학시절 첫사랑 김연지 역에는 배종옥이 캐스팅됐다. 이 외에도 가수 신성우와 모델 김정수가 각각 출판사 사장 강준하와 부인 윤나미 역으로 분한다. 자신이 뇌물 수수를 거부한 하청업자가 자살한 사건에 충격을 받은 동주는 오랫동안 간직해 온 농촌행의 꿈을 이루기 위해 직장에 사표를 낸다. 이로 인해 시작된 부인과의 갈등은 그가 대학시절 첫사랑 연인과 재회하면서 위기 상황으로 진전된다. 동주와 헤어진 뒤 유학을 떠나 화가로 성공한 연지가 산골에 홀로 기거 중인 그 앞에 다시 나타나는 것. 한편 동주의 부인 금희는 어렵사리 직장을 구해 사회생활을 시작한다. 대학 졸업 뒤 잠시 직장생활을 하다 결혼, 세 아이를 낳은 금희는 자신을 한없이 외롭게 만드는 남편에게 여러 불만을 품는다. 배신감과 외로움에 지쳐가는 금희 앞에 평생 만나기 어려울 듯한 사랑으로 한 남자가 다가온다. 출판사 사장인 강준하가 평범하고 솔직한 면모의 금희에게 끌려 애정을 품게 되면서 부부 사이의 골은 더욱 깊어가게 된다. 이 드라마를 기획한 MBC 신호균 부장은 "'궁예'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김영철이 이동주의 이미지와 맞아 떨어진다고 생각했다"며 "위기 상황으로 치닫던 두 사람의 갈등은 이동주의 농촌행에 가족들이 동의해 새로운 방식의 삶을 꾸려가는 것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답했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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