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엘리베이터업계, 올 공격영업 시동

LG·현대·동양등 매출 수주목표 대폭늘려국내 엘리베이터 업체들이 올해 매출 및 수주 목표를 작년보다 크게 늘려 잡고 공격적인 영업에 나선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오티스, 현대엘리베이터, 동양에레베이터 등 국내 엘리베이터 3사는 올해 정부의 적극적인 건설경기 부양정책에 따라 건설시장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영업 목표를 작년보다 높이는 한편 해외영업 활동을 강화, 수출 비중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LG-오티스는 올해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 매출을 작년(7,000억원)보다 14% 가까이 늘어난 8,000억원, 수주량은 7% 증가한 7,000대 정도로 늘려 잡았다. 이 회사는 특히 중국, 동남아 등 해외수출 활동을 올해부터 적극 펼쳐 지난해 매출액 대비 40%였던 수출비중을 오는 2004년까지 50%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LG-오티스는 이를 위해 현재 시장점유율 1위인 중국 다롄(大連) 등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마케팅 활동을 한층 강화하고 오는 20일에는 5박6일간 중국 현지 영업사원100여명을 국내로 초청, 중국 사업전략 설명회 및 스키관광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전년대비 6% 증가한 2,756억원의 매출을 올린 현대엘리베이터는 올해 매출과 수주액 목표를 각각 3,120억원, 4,000억원으로 작년보다 13%, 23% 늘려 잡았다. 특히 올해 생산성이 떨어지는 사업부를 정리하고 전체 공정과정의 15%까지를 아웃소싱키로 하는 등 내실경영을 이뤄 경상이익도 작년보다 36% 가량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현재 세계 시장에서 독일 업체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선박용 엘리베이터 분야에서 올해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한편 해외 기술이전 작업을 추진, 올해 해외부문 매출을 작년보다 20% 이상 늘리기로 했다. 동양에레베이터도 올해 작년보다 11% 증가한 2,300억원의 매출과 11.4% 증가한 2,230억원 가량의 수주액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올해 건설시장이 작년보다 10%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엘리베이터 업체들의 경영실적 향상이 기대된다"며 "특히 해외수주 활동을 강화, 현재 매출액 대비 5%에 불과한 수출비중을 올해 15%까지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고광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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