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이 수익성 개선세에 비해 과도하게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하나대투증권은 풍산에 대해 "지난 한달 동안 충분한 조정국면을 거쳤기 때문에 주가 반등이 가능하다"며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정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IT·자동차 등 전방산업 호조에 힘입은 고부가 박판제품의 매출비중 확대로 풍산의 올 3·4분기 영업이익이 사상최대치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며 "판매호조에 따른 가동률 회복으로 고정비 부담이 줄어든 것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풍산의 3·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 분기 대비 15%, 77% 급증한 4,794억원, 6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풍산의 이익 모멘텀은 4·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LME전기동 가격이 최근 올해 최고가를 경신했으며 신동 제품 판매량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방산 부문 매출액도 3·4분기보다 71%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4·4분기에도 안정적인 이익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3·4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이룬 데 이어 4·4분기 실적전망도 긍정적인 점을 감안하면 풍산의 현 주가는 지나치게 싼 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