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독,수소추진 비행기 개발 활기/생산비용 과다·기술적 난점 불구

◎환경오염 적어 대체연료로 각광【함부르크 DPA=연합】 독일 항공기제작업계에서 수소추진 제트항공기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당장은 수소추진 제트기 개념에 도전하는 기술적, 경제적 문제가 많으나 다임러­벤츠 에어로스페이스(DASA)사는 러시아측과 공동으로 이 분야의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회사관계자들이 밝혔다. DASA의 신기술 담당 하인츠 클루크이사는 경제신문 한델스블라트지와의 인터뷰에서 『DASA의 장기적 전략목표는 항공기 대체연료 분야에서 선두역을 맡는 것』이라면서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선 견본공장을 건설, 수소추진 에어버스 모형을 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계에서 수소연료의 항공기를 최초로 제작한 것은 러시아의 투폴레프사로 이 회사는 TU­154 제트여객기를 개조해 수소추진 항공기 견본품을 만들었다. 이 항공기 모형을 러시아와 독일 기술자들에게 공개한 제작진은 앞으로 이러한 수소비행기들이 취역하기 위해 극복해야 할 난점들을 제시했다. 가장 두드러진 문제는 극저온냉각기술로, 가스를 섭씨 영하2백53도까지 냉각시켜 액체형태로 전환시킨 다음 이 온도를 계속 유지시켜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기술적 문제가 극복된다 해도 엄청난 수소연료 생산비용도 무시 못할 문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소비행기 개발을 주장하고 있는 관계자들은 환경요인을 내세우고 있다. 전세계 화석연료 소비량의 약 20%가 민간항공기 운행에 들어가고 있으며 이로 인해 대기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는 수백만톤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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