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하반기 빛낼 한국의 가치주] 한진과 계열분리… 투명성 높아져

● 주가 이슈

한진그룹 계열사인 동양화재는 지난 수년간 기업지배구조로 인한 문제가 없었지만 계열사를 지원할 지 모른다는 이유로 주가가 기업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 그러나 고 조중훈 회장의 타계 이후 계열분리가 추진되고 있어 올해 안에는 한진그룹과의 관계가 종식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 전문가들은 이 경우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손현호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동양화재 주가 할인의 주요 요인 중 하나가 바로 계열사 위험이었다”면서 “한불종금 지분 매각 등을 통해 한진그룹과의 계열분리가 이뤄지면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열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도 “한진그룹의 계열분리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투자의 투명성이 부각되는 추세인 만큼, 계열분리는 동양화재 주가의 저평가 해소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또 “현재 확실한 분리를 위해서는 계열사 잔여 지분을 정리해야 하지만, 계열사 총 투자 및 융자 규모가 579억원으로 총 자산의 2.62%에 불과한 만큼, 실질적으로 계열사 부담이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계열분리 이야기가 나오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입질도 활발해지고 있다. 7월초 현재 도이체방크 악티엔게젤샤프트가 8.38%를 보유하고 있으며, 코리아펀드와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도 각각 6.82%, 5.63%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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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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