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중소법인 접대비에 허리휜다

작년 1,000원벌어 24원 사용 전체법인 평균보다 10배 많아

매출 5억원 이하 중소법인의 경우 1,000원을 벌어 무려 24원을 접대비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2008년 한해 동안 법인들의 접대비 지출액은 7조501억원(신고법인 수 39만8,331개)으로 접대비 총지출이 처음으로 7조원을 넘었다. 2008년 법인의 총수입 금액이 2,775조6,789억원이었다는 점에서 평균적으로 1,000원을 벌어 2원50전을 접대비로 사용한 것이다. 최근 5년간 법인 수입 1,000원당 접대비 평균 지출액은 2004년 2원80전으로 가장 높았고 2005년 2원40전으로 가장 낮았으며 2006년에는 2원50전, 2007년 2원60전이었다. 수입규모별로는 5억원 이하 법인의 경우 1,000원을 벌어 무려 24원을 접대비로 사용해 전체 평균(2원50전)의 9.6배에 달했다. 이에 반해 5,000억원 초과 대형법인의 수입 1,000원당 접대비는 70전에 불과했다. 또 ▦5억~10억원 이하 10원60전 ▦10억~50억원 이하 6원50전 ▦50억~100억원 이하 4원50전 ▦100억~500억원 이하 3원40전원 ▦500억~1,000억원 이하 2원90전 ▦1,000억~5,000억원 이하 2원50전 등이었다. 수입규모 5,000억원이 넘는 대기업과 5억원이 안 되는 중소법인의 수입금액 1,000원당 접대비 지출액이 35배 가까이 차이를 보인 것이다. 국세청은 "기업의 수입금액이 커질수록 접대비 지출액은 증가하나 수입금액 1,000원당 접대비 지출액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규모가 작은 기업에서는 접대비 지출의 절대액이 크지 않지만 접대비 지출이 기업에 주는 부담이 크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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