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23일 평생교육 차원에서 지난해 도입한 학점은행제의 교육 기관과 과목을 이번 2학기 부터 각각 현행 180개 기관·1,746개 과목에서 264개 기관·3,051개 과목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특히 취업난을 감안해 정보처리· 미용· 요리· 디자인 등 취업 및 재취업에 도움이 되는 직업·기술분야 과목을 1학기 50.9%에서 2학기 55.5%로 크게 늘렸으며 학위수여 요건인 논문시험과 실기시험은 폐지했다. 이들 교육기관이 수용할 수 있는 정원도 20만4,000여명에서 32만7,000여명으로 늘렸다.
교육부는 또 전공분야별 학습과목을 알려주는 표준 교육과정과 과목별 학습내용을 나타내는 교수요목도 각각 151개, 1,501개 확대했다.
이에 따라 고졸 학력자가 이 제도를 통해 학위를 따려면 일단 전공분야를 정하고 표준 교육과정에 따라 교양·전공·일반선택 과목별로 이들 기관에 개설된 학습과정을 이수하면 학점으로 인정받게 된다.
이와 함께 대학이나 전문대의 시간제 등록, 국가기술자격 등 자격증 취득, 독학사 단계별 시험 합격을 통해서도 학점을 취득할 수 있도록 했다.
자세한 내용은 교육정보통신망인 에듀넷이나 하이텔(각각 GO KEDIBANK)과 한국교육개발원 인터넷 홈페이지(KEDI.RE.KR)에 소개돼 있다.
오현환기자HHO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