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M&A 파동겪은 미도파 이상열 부회장(인터뷰)

◎2000년대 종합유통그룹 도약/홍콩 등 국제금융과 제휴검토신동방그룹으로부터의 M&A(기업인수 및 합병)파동에 휘말렸던 미도파백화점이 상처를 딛고 서서히 제 페이스를 찾고 있다. 미도파백화점 이상열 부회장(51)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동안 급박했던 상황을 설명하고 미도파백화점을 제 궤도에 올려놓기 위한 방안과 함께 2000년대 미도파백화점의 장기비전을 설명했다. ­M&A파동이 가까스로 수습됐다. 현재의 심정은. ▲사실 미도파로서는 고전한 것이 사실이다. M&A파동이 일어날지는 생각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곤욕을 치르기는 했지만 결과적으로 이번 일이 무사히 수습된데 대해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이번 사태 수습에 엄청난 자금부담이 뒤따랐을 텐데 후유증은 없는가. ▲BW(신주인수권부사채)등을 발행하면서 90억원 정도의 이자부담이 있었다. 그러나 미도파백화점을 통해 매일 30억여원의 현금이 회전되고 있어 회사로서는 별 무리없이 자금문제를 수습할 수 있었다. ­향후 미도파의 사업전략은. ▲그동안 추진해온 연간매출외형 4조원, 2000년대 종합유통그룹으로의 장기비전을 계속 밀고나가겠다. 많은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를 위해 국내 금융쪽에만 의존하지 않고 국제금융쪽에도 신경쓸 계획이다. 이번 일의 발단이 된 홍콩 자본주들과의 제휴도 검토하고 있다. ­2000년대 장기비전의 구체적인 내용은 무엇인가. ▲점포확장을 계속 추진해나가겠다. 이를위해 전주·원주·청주에 대규모 점포부지를 확보해 놓았으며 여타 지역에도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사업다각화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 음반할인매장 「파워스테이션」등의 할인점사업과 편의점, 슈퍼마켓, 전문점, 외식사업, 첨단 오락기기사업 등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주력업종인 백화점사업의 향후 추진방향은. ▲4월부터 규제되던 세일기한이 풀리면 업계에 대혼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쟁력을 갖춘 백화점이 살아남을 것이다. 이를위해 백화점 스스로 뼈를 깎는 자성의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이강봉>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