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생각대로 되는 골프] 에티켓 이것만은 지키자

동반자 샷할땐 잡담말고 조용히


골프는 흔히 신사의 스포츠라고 말한다. 심판이 없이 진행되는 만큼 에티켓과 매너가 매우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골프규칙집에서 제일 먼저 규정된 내용도 에티켓이다. 안전과 다른 플레이어에 대한 배려, 플레이 속도, 코스 보호 등의 정신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제1장 에티켓에 명기돼 있다. 필드에서 지켜야 할 기본적인 에티켓을 살펴보았다. ▦ 티잉그라운드에서= 가장 기본은 다른 사람이 티 샷을 할 때는 조용히 하는 것이다. 오죽하면 '말씀 중에 티 샷 하겠습니다'라는 농담이 나왔을까. 동반자가 티 샷을 하든 말든 다른 동반자 혹은 캐디와 잡담을 하는 것은 티잉그라운드에서 가장 흔하게 보이는 나쁜 매너이다. 다른 곳에서도 마찬가지지만 휴대폰이 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모든 동반자가 모여 있기 때문이다. 또 티 샷하는 뒤쪽에 바로 붙어 있거나 뒤나 옆에서 열심히 연습 스윙을 하는 것도 피해야 할 일. 샷하는 사람의 시야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도록 신경 써야 한다. ▦ 페어웨이에서= 원활한 진행에 신경 쓰는 게 기본적인 매너다. 규칙상 볼 찾는 시간은 최대 5분이지만 뒤 팀에서 소리를 지를 때까지 헤매면 안 된다. 또 디보트에 들어갔다고 볼을 살짝 빼내거나 모래에 볼이 파묻혔다고 걷어내는 등 볼 위치를 바꾸는 것은 규칙 위반이다. 더불어 중요한 것은 동반자뿐 아니라 자신의 안전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점이다. 동반자가 샷을 하는데 앞서 걸어 나가는 것은 위험한 행동이다. 자신의 플레이에만 너무 몰입하지 말고 동반자들과 어울려 라운드하는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다. ▦ 그린에서= 그린 에티켓의 기본은 다른 사람의 퍼팅 라인을 밟지 않는 것이다. 동반자가 앉아서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을 때 그 뒤로 돌아가는 것도 예의이다. 동반자가 퍼팅을 할 때 그 라인 위로 자신의 그림자가 걸쳐지지 않도록 배려하는 것도 훌륭한 매너이다. 그린 보수기를 갖고 볼이 떨어지면서 생긴 자국을 수리하면 매너 좋은 골퍼로 칭찬 받을 것이다. 또 미스를 해 'OK(컨시드)'를 받았다면 빨리 볼을 집어 올리는 것도 매너다. 아쉬운 마음에 한번 더 퍼팅을 하면 뒤 팀과 동반자 모두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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