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유럽 항공기 운항 속속 재개

반도체·휴대폰등 수송 화물기 우선 지원<br>英·佛등도 운항 재개

SetSectionName(); 유럽 항공기 운항 속속 재개 獨등 중부유럽행 이륙… 아시아나 21일 파리행 예정새 화산재 확산속 BMW·닛산 일부 공장은 가동중단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강동호기자 eastern@sed.co.kr 김광수기자 bright@sed.co.kr

아이슬란드 화산폭발로 유럽행 항공편이 대거 결항된 지 닷새 만에 처음으로 중부 유럽으로 가는 비행기가 이륙했다. 유럽행 운항이 시작되면서 정부와 항공업계ㆍ수출업계가 정상운항에 대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20일 오후1시16분께 인천공항에서 루프트한자 소속 여객기 LH719편이 승객 221명을 싣고 독일 뮌헨을 향해 이륙했다. 카고룩스 소속 화물기 CV635편도 오후2시23분 룩셈부르크로 운항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오후10시15분 화물 항공편인 OZ785편이 아이슬란드 화산폭발 이후 처음으로 오스트리아 빈으로 향했다. 21일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행 OZ541편(낮12시30분)과 프랑스 파리행 OZ501편(오후1시15분)도 운항 예정이다. 본격적인 운항 재개를 앞두고 국토해양부는 이날 오전 항공사와 인천공항공사ㆍ화주업체 및 물류업계 관계자들과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ㆍ하이닉스 등 이번 사태로 피해가 큰 휴대폰ㆍ반도체 주요 업체 관계자도 참석했다. 국토부는 국적사의 임시편 및 전세편 운항을 조속히 허가해 수출 적체물량을 해소하고 국적 화물기에 타국발 환적화물보다 국내 수출화물을 우선적으로 수송하는 등 수출업계를 지원하기로 했다. 인천공항본부세관도 '특별 통관지원대책'을 운영해 유럽행 항공화물에 한해 현재 30일로 제한하는 기적의무 기간(수출 신고 이후 화물을 비행기에 실을 때까지의 기간)을 화물처리가 정상화될 때까지 자동 연장해주기로 했다. 국토부는 이번 항공 대란으로 이날 현재 국적사 및 외항사 여객기 총 88편이 결항돼 약 2만9,000명의 승객 운송이 차질을 빚고 화물은 총 55편이 결항돼 총 4,060톤의 화물 운송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수출 차질은 하루평균 2,800만달러로 지난 16일 이후 현재까지 약 1억4,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유럽 항공 대란이 점차 풀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수출업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유럽 항공물류 상황이 완전히 회복된 상태가 아니라서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으며 거래선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현지 정보 업데이트로 물류 시뮬레이션을 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유럽 지역 재고사항을 파악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으며 항공기 운항 재개에 맞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비상점검 상태를 유지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외신은 새로운 화산재 구름이 영국과 덴마크 상공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추가 피해를 우려했다. 디디에 로젠블라트 프랑스 화산재예보센터(VAAC) 예보관은 "현재의 기상상황을 고려해볼 때 화산재 구름이 북해의 남부 지방, 영국, 덴마크, 스칸디나비아, 프랑스 북단 지역의 상공을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독일의 BMW자동차는 항공기 결항으로 부품조달에 차질이 생겨 20일부터 일부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고 일본의 닛산자동차도 21일부터 규슈 공장 등의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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