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최대 수출품목인 D램 반도체의 2월 수출이 1월에 비해 28% 격감했다.
4일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발표한 `반도체산업 동향`에 따르면 D램 제품의 2월 수출실적은
▲현물가격 폭락과
▲계절적 비수기
▲IT경기침체 등이 맞물려 1월의 4억6,300만달러에서 3억3,200만달러로 28%나 줄었다.
D램 주력제품인 DDR 256메가 제품의 현물가격은 1월 개당 5.20달러에서 2월들어 3.39달러로 35% 추락했다.
D램수출이 두드러지게 저조한 가운데 전체 메모리반도체의 2월 수출액은 5억9,200만달러로 1월의 7억2,800만달러에 비해 19% 감소했다. 이 가운데
▲S램 수출액은 4,500만달러에서 4,000만달러로
▲플래시메모리는 8,200만달러에서 7,100만달러로 각각 줄었다. 비메모리제품(조립 포함) 역시 8억7,600만달러에서 5억6,500만달러로 36% 급감했다.
이에 따라 1월 수지균형을 이뤘던 반도체 부문 무역수지는 휴대폰, 디지털가전 등 첨단 IT제품에 사용되는 비메모리 제품의 수입이 34.5% 증가하면서 4억3,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1,2월 누계는 27억6,100만달러로 작년 동기의 22억8,400만달러에 비해서는 20.9% 증가했다.
반도체산업협회 김창제 이사는 “이라크전쟁이 지나치게 길어지지만 않는다면, 하반기부터 IT경기가 살아나 D램 수출에 활로가 열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