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상반기중 전체 예산의 65%를 조기 집행할 계획입니다” 이달초 부임한 최연충(50ㆍ사진) 신임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은 “현장에 둘러보니 부산시를 비롯 경남도와 경북도의 건설 경기가 의외로 위축돼 있는 것을 실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부산시와 울산시,대구시,경상남북도 등 3개시,2개도의 일반국도와 기간국도 등 도로사업과 국가하천정비 등 치수사업을 맡고 올해 예산만 1조3,200억원에 달한다. 최 청장은 “이를 위해 체계적인 재정의 조기 집행 방안을 마련,계속사업은 1월중 발주하고 보상비도 월별,분기별로 계획을 수립해 바로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최 청장은 이어 “최근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으로 집중호우 등에 대비해 낙동강 수계를 철저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내달부터 하천시설물 등 위험시설물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해 집중호우 피해 발생시 즉각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은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특히 “취약한 국가하천 보강사업은 우선 순위를 3월까지 정해 우기 전인 6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방청 업무는 지역 주민들과 직접 살을 맞대는 현장행정인만큼 발로 뛰어야 한다”며 “공사현장을 순회하는 민원종합처리반을 확대 운영해 고객 불편을 최대한 해소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국토관리청은 명실상부한 영남권 국토 경영의 중추기관으로서 지역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청장은 행정고시(22회) 출신으로 건설교통부 주택정책과장,기획담당관,공보관,주중국 건설교통관 등을 역임했으며 경원대 도시계획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토지정책 전문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