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인절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단 2안타와 볼넷과 몸에 맞는 공 하나씩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으며 호투했다. 삼진은 4개를 잡았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6-0으로 앞선 8회말 수비 때 제이미 라이트와 교체됐다.
지난 3일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7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잘 던지고도 승수를 쌓지 못했던 류현진은 이날 다저스가 7-0으로 이겨 올 시즌 22번째 등판 경기에서 13승(5패)째를 거뒀다.
최근 다섯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를 이어가는 한편 4연승을 올린 류현진은 다승 부문에서 클레이턴 커쇼(13승2패)와 함께 팀 내 공동 선두가 됐다. 내셔널리그에서는 공동 3위로 올라섰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였던 지난 시즌 30경기에서 올린 14승(8패) 기록에는 1승만 남았다.
이날 무실점 역투로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39에서 3.21로 떨어졌다.
류현진은 이날 100개의 공(스트라이크 58개)을 던졌다.
류현진의 호투 덕에 3연승에 성공한 다저스는 65승50패로, 이날 밀워키 브루어스에 1-3으로 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62승53패)와 승차를 3.5경기로 벌리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