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완(Chiwanㆍ중국+대만)의 문화장벽이 허물어지고 있다.
중국과 대만은 최근 급격한 경제장벽 제거에 이어 방송 및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규제장벽도 없애기로 했다.
13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자칭린 중국 전국정치협상회의 주석과 우보싱 대만 국민당 당수는 후난성 창사에서 개최된 제5회 양안(兩岸) 경제무역문화 논단에서 전날 회담을 갖고 이 같이 합의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대만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한 중국시장 진출 규제장벽을 대폭 풀어, 대만인들이 중국 지방정부 등과의 합작 또는 자금공모 등을 통해 중국 내에서 영화촬영장을 운영할 수 있게 했다. 또한 대만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은 중국에 사무소를 설치할 수 있게 됐다.
중국은 또 대만 케이블방송 회사들이 푸젠성과 톈진시 등에 방송을 송출하도록 허용하는 한편, 라디오 방송 및 영화 방송을 허용하기로 했다. 여기에다 중국과 대만은 양안간의 협력 확대를 위해 상호간 지방 뉴스매체의 설립 규제를 완화하기로 합의했으며, 일기예보의 정확성을 위해 상호간 날씨 정보 교환 및 관련 기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안은 또 상하이 베이징 푸젠성 장수성 저장성을 출판문화의 협력기지로 선정, 양측이 공동으로 학술연구잡지 등을 발행할 수 있도록 했으며, 대만의 대학에 진학할 자격을 갖춘 대만 학생들은 중국의 대학시험을 별로도 보지 않더라도 중국대학 진학원서를 낼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