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너지 정보국(EIA)은 지난 7일(현지시간) 기준으로 미국의 전국 평균 가솔린 가격이 갤런당 3.79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5주일째 하락세를 보인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2일 최고치였던 3.941달러에 비해 무려 4% 가까이 하락했다.
최근 이란의 핵무기 개발 의혹과 관련한 긴장감이 완화되고 있고, 미국과 유로존 등의 경기가 둔화되면서 에너지 수요가 줄고 있어 가격 하락세가 더 이어질 전망이다.
팀 로빈슨 로빈슨오일 대표는 “최근 6주간 휘발유 값 오름세가 크게 꺾였다”며 “이미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휘발유 값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미국의 소비지출이 늘어나는 등 경기회복에 다시금 불을 댕길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IA는 “휘발유 값이 10센트씩 하락할 때마다 가계의 가처분 소득은 0.1%씩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