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6ㆍ나이키골프)가 미국PGA투어 크라이슬러챔피언십 첫날 경기에서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최경주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베이의 웨스틴이니스브룩골프장(파71ㆍ7,295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기록, 선두 브라이언 게이(미국ㆍ64타)에 4타 뒤진 공동 7위에 랭크됐다.
그는 이날 첫 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한 뒤 11번홀(파5)과 17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솎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선두에 4타를 뒤졌지만 일단 첫날 톱10에 진입, 우승 가시권에 든 셈이다. 최경주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 랭킹 30위 안에 들어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게 된다.
최경주는 지난 2002년 이 대회에서 생애 두 번째 우승을 기록했으며 같은 코스에서 8언더파의 당시 코스레코드를 기록한 바 있어 자신감이 있는 상태. 이에 따라 통산 4승과 시즌 첫 승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어니 엘스가 2언더파로 공동 14위, 비제이 싱은 1언더파 공동29위, 레티프 구센은 1오버파 공동 63위를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