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숨은 진주 찾기 IPO예정기업] 우양에이치씨

플랜트기자재로 2013년 매출1兆 목표<br>93년 설립이후 해마다 매출액 50% 상승 기염<br>국내시장은 물론 중동·유럽까지 판매영역 확대<br>제2도약 위해 63만㎡부지 확보 공장이전 추진

박민관 우양에이치씨 대표가 공장에서 제작중인 석유화학 공정용 '타워' 옆에서 중장기 경영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플랜트 기자재 전문기업인 우양에이치씨가 2013년 매출 1조원 달성 목표를 위해 공격 경영에 나섰다. 현재 추진중인 코스닥 상장도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것이다. 우양에이치씨는 지난 93년 우양실업이라는 이름으로 경기도 안양에서 플랜트기자재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규모가 커지면서 시화공단을 거쳐 지금의 평택시 포승산업단지로 이전했다. 상호도 우양산업기계에서 2006년 현재 이름으로 바꾸었다. 설립 때부터 플랜트 기자재에 특화하면서, 주력인 석유화학 플랜트에 이어 발전ㆍ담수 플랜트, 해양플랜트, 바이오 플랜트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국내시장은 물론 중동 유럽까지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1,077억원, 순이익은 85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93년 회사 설립시에 9,500만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이 지난 2003년 100억원을 돌파했으며 올해는 1,500억원, 2009년 2,5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예상하는 등 매년 50% 안팎의 상승률을 기대하고 있다. 우양에이치씨는 최근 포승산업단지 인근에 63만2,732평방미터(약 20만평)의 부지를 확보해 공장확장 이전을 추진중이다. 현재 공장(4만9,840평)의 12배가 넘는 규모다. 연말부터 부지매입에 들어가는 등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상장을 하려는 이유도 여기에 들어가는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이전사업에는 연말에 필요한 토지보상비로만 1,500억~1,6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며 2012년 8월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기초로 2013년 매출액 1조원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작업공간이 좁아 일부 품목ㆍ부분품 생산으로 제한되던 한계를 신 공장에서 모듈제품 생산을 통한 고부가가치 위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다. 지식경제부 자료에 따르면 세계 플랜트 시장규모는 지난해 6,981억달러에서 2015년 1조1,127억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브릭스 국가들의 경제성장, 자원확보 경쟁으로 연평균 6%의 성장이 진행 중이다. 우양에이치씨는 지난 7월에 증권선물거래소로부터 코스닥상장 예비심사청구 승인을 받았다. 오는 11월께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는 목표다. 상장주간사는 한화증권이며 최대주주는 49.98%의 지분을 갖고 있는 박민관 대표다. 이 밖에 회사 임직원이 30.63%, 우리사주조합이 5.80%, 한화증권 등 기관이 13.59%를 각각 보유중이다. 상장이 이뤄질 경우 박민관 대표와 우리사주조합ㆍ임직원, 기관의 지분은 각각 36.03%, 26.25%, 9.80%로 줄고 나머지 27.92%는 공모주로 배정된다. 박 대표는 “회사의 성장과 매출의 확대를 위해 플랜트 기자재의 대형화, 다양화가 반드시 필요한데 이를 위해 공장의 확장이 불가피하다”며 “총 60만평 부지를 2020년까지 확보하는 것이 장기적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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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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