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최대 이동통신사인 NTT 도코모가 물을 동력원으로 삼는 휴대전화용 연료전지(Fuel Cell)를 개발, 원형 모델을 19일부터 21일까지 도쿄에서 열리는 '와이어리스 재팬 2006' 전시회에서 선보인다.
최근 EE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NTT 도코모가 오사카 소재 '아쿠아페어리(Acquafairy Co.)'사와 공동개발한 이 장치는 '고체고분자형전해질연료전지(PEFC:PolymerElectrolyte Fuel Cell)'의 일종으로 가로 세로 2.4㎝, 두께 7㎝의 배터리 충전기와별도의 배터리 카트리지로 구성돼 있다.
카트리지에 10㏄의 물을 주입하면 촉매반응을 통해 수소를 만들고, 이를 다시 수소 양이온과 전자로 분해한 뒤 전자만 떼어내 전기를 생성하는 원리다.
이 장치는 최대 800 시간당미리암페어(mAh), 3.6볼트의 전기를 만들며 이는 3세대(3G) 휴대전화에 통상 쓰이는 리튬 배터리 발전량의 3배에 해당한다.
NTT 도코모는 지난해 후지쯔와 메탄올 연료전지를 공동 개발해 역시 원형 모델을 공개한 바 있다.
회사측은 이번 연료전지가 메탄올 전지에 비해 크기는 4분의 1 정도이면서 전력량은 2배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