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1일 보고서를 통해 “LG화학의 3·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0.6% 감소한 3,575억원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 4,187억원을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5만원에서 30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석유화학의 경우 성수기 효과를 기대했으나 경기 둔화의 여파로 판매 물량이 전분기 대비 3% 감소했으며, 정보소재 부문의 경우는 원화 강세와 엔저라는 이중고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32.8%나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그나마 사정이 나은 배터리 부문도 전기차용 배터리의 일시적 매출 감소로 이익 증가폭이 당초 기대치에는 못 미쳤다”고 덧붙였다.
다만 4·4분기 실적은 비교적 선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비수기라는 4·4분기의 특성을 감안해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7.5%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6분기 만에 전년 동기 대비 감익 추세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