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연말 '알짜中企' 채용 잇따른다

모아텍·현대종합금속·삼화페인트·다이모스 등 <BR>보수·근무·조건등 대기업 버금…관심 가질만

갑신년 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극심한 취업난 속에 아직 일자리를 찾지 못한 구직자들에게 올 겨울 추위는 더욱 매섭게 느껴질 수박에 없다. 그러나 아직 실망하기는 이르다.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아는 대기업은 아니더라도 안정성, 성장성과 연봉, 복리후생 등 실질적인 기준에서 대기업 못지 않은 중소기업들의 채용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들 기업은 대기업 못지 않은 연봉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구직자들이 생소하다는 이유로 외면, 입사경쟁률도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정밀모터를 생산하는 코스닥 등록업체 모아텍은 연구, 무역, 마케팅, 영업 등의 분야에 걸쳐 신입ㆍ경력사원을 23일까지 모집한다. 모아텍은 종업원수 83명에 연간 매출액 680억원 규모이지만 4년제 대졸 초임 연봉 2,200만∼2,600만원 수준에 주택자금 대출과 인센티브 및 자기계발비, 콘도이용권 지급 등 다양한 복리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3개월간 중국 현지에서 업무실습 및 어학교육 기회까지 줄 방침이다. 현대종합금속도 오는 31일까지 관리, 영업, 수출, 생산, 기술 등 전 분야에 걸쳐 대졸 신입사원 응시원서를 접수한다. 이 회사는 용접봉과 용접기 등 용접관련 기기를 생산하는 업체로 종업원 600여명에 지난해 1,454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60년 가까이 페인트 생산에 주력해 온 삼화페인트공업은 22일까지 총무, 해외 및 국내영업, 연구, 생산관리 분야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상장기업인 이 회사는 종업원 600여명에 지난해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토익 700점 이상자만 지원할 수 있다. 차량용 변속기 및 뒤차축 생산 업체로 종업원 850명, 지난해 매출액 4,500억원 규모인 다이모스도 차량용 시트와 변속기, 정보시스템, 경영지원, 법률전문 분야 3년 이상 경력사원을 22일까지 공개 채용한다. 이 회사는 현대자동차그룹의 계열사로 대졸초임 연봉이 2,600만원 수준이다. 중견제약업체인 삼일제약도 22일까지 경력 및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PM(제품관리), 연구원, 영업 및 개발 분야 등이며 PM과 개발분야의 경우 2년 이상의 경력이 필요하다. 지난해 572억원의 매출을 올린 이 회사는 제약업계 최초로 영업사원 재택근무와 현지 출퇴근제 등을 도입, 실시하고 있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매출액과 성장성, 안정성 등을 비춰볼 때 대기업 못지 않은 근무조건을 지닌 중견ㆍ중소기업들이 많다”면서 “대기업만을 선호하기 보다는 알짜 기업들을 찾아서 취업난을 헤쳐나가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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