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북한 "미국 여기자 기소할것"… 로켓 발사후 '협상카드'로 쓸듯

북한이 개성공단 남측 직원 1명을 억류한 가운데 31일 오전 화물차와 관계 차량들이 경기도 파주시 남북출입사무소 게이트를 통과해 공단으로 들어가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배우한기자

SetSectionName(); 북한 "미국 여기자 기소할것"… 로켓 발사후 '협상카드'로 쓸듯 "국제사회 대북제재 칼날 무디게 하려는 의도"일부선 "북미 대립 심화땐 인질 활용 가능성" 홍병문 기자 hbm@sed.co.kr 북한이 개성공단 남측 직원 1명을 억류한 가운데 31일 오전 화물차와 관계 차량들이 경기도 파주시 남북출입사무소 게이트를 통과해 공단으로 들어가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배우한기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북한이 31일 억류 중인 2명의 미국 여기자를 불법입국과 적대행위 혐의로 재판에 기소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이들 여기자 억류사건의 해결과정이 장기화할 조짐이다. 북한은 또 지난 30일 연행한 개성공단 내 현대아산 직원을 사실상 이틀째 감금하면서 이들 두 억류 사건을 로켓발사와 북핵 6자회담의 협상카드로 활용하려는 기미마저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4월 4~8일로 예고한 로켓 발사를 앞두고 이들 두 억류 사건을 정치 이슈화하는 것은 로켓발사 이후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예봉을 무디게 하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31일 "북한이 미국 여기자들과 개성공단 우리 직원을 계속 억류하고 있는 점이 북한 로켓에 대응하는 한국과 미국, 일본 3국에 심리적인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한미일 3국이 이번 억류 사건을 북한 로켓 발사 대응책과 연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북한이 억류된 미국 여기자들을 추방하지 않은 채 기소절차를 밟기로 한 것은 로켓발사와 관련해 이들을 협상 카드로 쓰려는 의도가 짙은 만큼 한국과 미국 정부의 대응책도 위축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로 미 국무부는 이 같은 북한의 기소 의사 표명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내부 의견조율을 거쳐 입장을 발표하겠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북한과 미국간 물밑 석방 교섭에 따라 이들 여기자들이 예상 보다 빨리 석방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북한이 자신들의 형사법에 따른 사법 절차를 밟겠다고 밝힌 이상 최소한 재판에서 형 선고까지는 끌고 갈 공산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 관측이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전후로 북미간 대립각이 날카로워질 경우 북한이 이들 여기자를 '인질' 성격으로 활용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미국 여기자들을 기소하겠다고 북측이 밝힌 것은 인공위성(로켓) 발사 이후 북미간 협상을 유리한 쪽으로 이끌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현대아산 직원 억류 사건도 북한 로켓 문제와 북핵 협상의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전날 북측에 연행된 현대아산 직원은 개성공단 내 북측 출입사업부 건물에서 북한 공안 당국 관계자로부터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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