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e스포츠 상설경기장이 서울 용산에 들어섰다.
한국 e스포츠협회는 29일 서울 용산 민자역사 아이파크몰에서 e스포츠 상설경기장 개관식을 가졌다.
아이파크몰 9층에 자리잡은 e스포츠 상설 경기장은 전용면적 400평 규모로 최대 800명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다. 경기장은 공인 대회를 열수 있는 중앙무대, 70석 규모의 보조경기장과 함께 중계실 등 방송설비를 갖추고 있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상설경기장 개장을 계기로 아마추어 리그와 e스포츠 공인 경기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e스포츠협회는 30일 스페셜포스 종목의 프로게이머 발굴을 위한 커리지 매치를 개최한 데 이어 내년에는 6개의 아마추어 리그를 신설해 연간 500여회 이상의 경기를 갖는 동시에 국제대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e스포츠 상설경기장 개관으로 한국 e스포츠는 본격적인 관전형 스포츠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e스포츠협회는 상설경기장 건설 등 인프라 확충에 힘입어 e스포츠가 정식 스포츠 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의 경우 지난 2003년 e스포츠를 정식 체육종목으로 지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