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 U+, 스마트폰 대반격 나선다

이번주 전략폰 옵티머스원·미라크 잇따라 선봬<br>연말엔 프리미엄 제품 출시… 경쟁력 강화 기대


LG유플러스가 스마트폰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 회복에 나선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번 주에 LG전자의 글로벌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원(LG-LU3700)'과 팬택의 스마트폰 신제품 '미라크(IM-A690L)'을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다. 옵티머스원은 LG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한 전략 스마트폰으로, 구글 최신 안드로이드 2.2 운영체제(OS)와 구글 음성검색, 구글 지도 등 최신 구글 서비스에 최적화한 것이 특징이다. 3.2인치 크기의 액정화면에 지상파DMB, 300만 화소 카메라, 1500밀리암페어(mAh) 대용량 배터리 등을 지원하며 국내에 선보인 스마트폰 중 가장 많은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앞서 출시된 KT에서는 하루 평균 2,000대 이상 판매량을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미라크는 팬택이 LG유플러스에 독점 공급하는 스마트폰으로, 구글 안드로이드 2.2 운영체제와 3.5인치 크기의 액정화면을 탑재했다. 유선형의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유광 소재를 적용했으며 다이아몬드 모양의 중앙 버튼을 채택해 세련미를 강조했다. 이 밖에 안테나 내장형 지상파DMB, 500만 화소 카메라, 고화질 동영상 재생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갖췄다. 옵티머스원과 미라크는 기본료 3만5,000원짜리 이상을 요금제를 선택하면 사실상 무료로 구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중고교생들이 많이 사용하는 3만5,000원 요금제의 경우 KT보다 10배 많은 1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 사용량을 제공해 경쟁력도 갖췄다는 평가다. 올 연말에는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LG-LU3000)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제품은 국내 최초로 2개의 프로세서를 탑재한 '듀얼칩' 방식을 채택했다. 음성통화용 프로세서 외에 별로도 프로세서를 탑재해 전력소모가 크게 줄어들고 각종 프로그램 처리속도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그 동안 스마트폰 신제품을 확보하지 못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충을 겪어왔다. 자체 이동통신기술인 리비전A의 시장 규모가 작아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휴대폰 제조사들의 우선 순위에서 밀려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달을 기점으로 보급형에서 프리미엄급에 이르는 다양한 신제품을 확보함에 따라 그 동안 SK텔레콤과 KT에 밀려 상대적으로 부각되지 못했던 스마트폰 경쟁력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인터넷전화 서비스 '유플러스070(옛 마이LG070)'도 강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무선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지역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인터넷전화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전국 유플러스070 가입자만 130만명에 달해 가입자간 무료통화 등의 장점이 부각되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현재 2,000여개 수준인 와이파이존 규모를 올 연말까지 1만개 이상으로 확충하고 오는 2012년에는 5만개로 대폭 확대하는 등 와이파이 인프라 투자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앞서 출시한 옵티머스Q와 갤럭시U가 각각 가입자 10만명과 9만명을 넘어서는 등 합리적인 스마트폰을 찾는 소비자들의 크게 늘고 있다"며 "옵티머스원을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5종의 스마트폰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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