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판교 PF사업, 중소업체 참여기회 넓어져

시공능력 11위이하 업체 2개이상 포함 의무화<br>토지평가 배점이 50% 차지…토공 '땅장사' 비판 거셀듯


판교 PF사업, 중소업체 참여기회 넓어져 시공능력 11위이하 업체 2개이상 포함 의무화토지평가배점이 50% 차지…평당 4,000만원 이상될 듯 김창익 기자 window@sed.co.kr 판교 중심상업지구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입찰에 참여하는 컨소시엄은 시공능력평가 순위 11위 이하 업체 중 2개 이상을 반드시 참여시켜야 한다. 또 컨소시엄 참가업체들의 최소지분이 당초 예정됐던 5%에서 2%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판교 PF사업에 중소업체들의 사업참여 기회가 넓어지게 됐다. 한국토지공사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판교 민관합동 PF사업에 대한 공모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9월까지 민간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후 토지공사는 10월께 사업추진을 위한 프로젝트회사(SPC)를 설립한 뒤 12월께 사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판교 PF사업은 주상복합 946가구와 유통ㆍ업무ㆍ문화시설 등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를 짓는 사업으로 용적률이 최고 1,000%에 이르는 초고밀도 개발사업이다. 주상복합은 2009년 하반기에 분양될 예정으로 분양가상한제와 채권입찰제가 적용되고 계약 후 7년간 전매가 제한된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판교 PF사업 수주전은 신세계ㆍ롯데ㆍ현대 컨소시엄 등 3파전으로 진행되고 있다. 신세계 컨소시엄에는 삼성건설ㆍ현대건설ㆍ대우건설이, 롯데 컨소시엄에는 롯데건설ㆍ대림산업ㆍSK건설이, 현대 컨소시엄에는 포스코건설ㆍ현대산업개발 등 대형 업체들 위주로 참여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번 공모계획에서 토공이 시공능력평가 순위 11~31위 업체 중 하나, 31위 이하의 업체 중 하나의 참여를 의무화함으로써 중견업체들의 참여가 보장됐다. 참여사의 최소지분율은 2%로 낮게 정해졌다. SPC 지분구성은 토공 19%, 대표사 지분 20%, 재무적 투자자 지분 20% 정도로 돼 있어 나머지 40% 정도의 지분을 컨소시엄 업체들이 나누는 구조다. 최소지분율이 낮을수록 참여사 수가 늘어 중소업체들에 기회가 커지는 셈이다. 또 재무적 투자자의 출자지분율이 높을수록 가점을 주는 방안이 포함됐다. 이는 재무적인 안정성을 꾀하기 위한 조치로 가점은 20% 이상 20점, 15~20% 15점, 10~15%는 10점이다. 초미의 관심사가 됐던 토지평가배점은 500점으로 전체 배점의 50%를 차지하게 됐다. 사업을 따내기 위해서는 결국 땅값을 높게 써내야 된다는 것으로 토공이 땅장사를 한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토공이 30일 매각공고를 거쳐 경쟁입찰방식으로 공급할 예정인 판교 PF사업지 인근의 상업용지 22필지 매각예정가가 평당 '3,450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판교 PF사업용지의 예정가는 최소 평당 4,000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토공의 한 관계자는 "땅값 배점비율을 높인 것은 일부 업체에 대한 특혜시비를 없애기 위한 조치로 판교 개발이익은 전액 사회환원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에 이어 주택공사는 파주 운정지구 상업용지 3만889평에 대한 PF사업 민간사업자를 7월께 공모, 연내 민간사업자와 사업협약을 맺기로 하는 등 민관합동 PF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입력시간 : 2007/05/2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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