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차보험료 크게 오른다 車보험료 내달부터 모델별 차등화"서민부담만 가중" 비난소형B군 할증대상 늘고… 중대형은 할인 늘어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보험개발원이 발표한 자동차보험 차등화 내용은 자동차보험 가입 비중이 제일 높은 소형B군에서 보험료가 할증되는 데 비해 중ㆍ대형 차종에서는 할인받는 차량 대수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이번 차종별 등급별 보험료 차별화가 '서민 생활'에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보험료가 할인되는 차량은 645만1,162대로 할증대상 342만269대에 비해 2배 가까이 많다. 하지만 소형B군에서는 221만9,466대가 할증되는 반면 할인받는 차량은 161만3,971대에 그쳤다. 그러나 대형차에서는 37만9,925대가 할증되는 대신 52만4,746대가 할인혜택을 받게 된다. 할증폭이 가장 큰 소형B(배기량 1,000㏄ 초과~1,600㏄ 이하) 차종에서는 뉴리오와 뉴프라이드ㆍ뉴SM3ㆍ아반떼 신형ㆍ칼로스가 1등급으로 분류돼 자차 보험료가 비싸지는 데 비해 프라이드는 11등급으로 분류돼 보험료가 싸진다. 보험개발원의 한 관계자는 "소형차 내에서는 오르는 보험료와 내리는 보험료의 합이 같아 전체 보험료 인상은 없다"면서 "할증차량의 대수가 많지만 오르는 폭은 크지 않으며 할인차량은 할인혜택이 더 크다"고 해명했다. 중형차(배기량 1,600㏄ 초과~2,000㏄ 이하) 중에서는 뉴그랜저와 뉴크레도스ㆍ뉴프린스ㆍ엑티언ㆍ엘란ㆍ투스카니 등이 1등급으로 분류돼 보험료가 오르며 11등급은 없고 EF쏘나타가 10등급으로 보험료가 내려간다. 대형A(배기량 2,000㏄ 초과~3,000㏄ 이하) 차종에서는 SM7과 엔터프라이즈ㆍ뉴체어맨이 1등급이며 갤로퍼와 갤러퍼Ⅱ는 11등급이다. 다인승(7~10인승) 차량은 배기량에 관계없이 뉴렉스턴과 뉴카렌스ㆍ레조ㆍ카이런 등이 1등급으로 지정됐고 싼타페 등이 11등급으로 선정됐다. 외제 승용차는 모델과 배기량에 관계없이 제조업체에 따라 등급을 매겼다. 포드는 1등급, 볼보 2등급, GM과 BMW 3등급 등 대부분이 1~5등급으로 분류돼 보험료가 크게 오르게 됐다. 이에 따라 국산차에 비해 차 값이 비싼 외제차의 자차 보험료가 현실화될 전망이다. 손보사들은 현재 등급별 ±10% 이내에서 세부 적용률을 마련하고 있으며 승용차와 다인승 외에 화물차 등 다른 차량은 적용하지 않는다. 현재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개인용 차량 1,000만대 가운데 약 60%가 자차 보험에 들고 있다. 손해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손해보험사별로 등급에 따라 자차 보험료가 최고 20% 이내에서 차이가 나도록 보험료 조정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전체 자차 보험료 수입은 변동이 없게 된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3/06 1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