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천정유 매각방식 바꾼다

최근입찰 인수의향사들 불참…논바인딩 방식 추진인천정유가 매각방식을 바꿔 다시 '주인찾기'에 나선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열린 인천정유 매각입찰에 SKㆍLG정유ㆍ에쓰오일 등 국내정유 3사와 외국계 석유트레이딩 업체인 글렌코ㆍ크라운 리소스, 국내 구조조정 전문회사인 윈앤윈21(WIN & WIN 21) 등 그동안 입찰의향을 밝힌 업체들이 참여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당초 11월 중순까지 끝내려던 매각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인천정유는 이와 관련, 17일 오전 임원회의를 열어 기존의 바인딩(Binding)방식에서 논(non)바인딩 방식으로 입찰조건을 바꿔 재입찰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바인딩 방식은 입찰에 참여한 업체가 우선협상자로 선정돼도 처음 제시한 가격의 5% 내외에서 밖에 조정할 수 없어 정밀실사 후 문제가 발견될 경우 인수하려는 쪽에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논바인딩 방식은 실사후 가격조정폭이 커 인수희망업체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정유 관계자는 "매각방식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해 경쟁입찰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업계는 인천정유가 경영상황이 좋지 않아 매각방식을 기존의 주식인수방식에서 자산인수방식(P&A)으로 바꿀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손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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