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대형건설주 동반 약세

'분양가 상한제' 등 정책 리스크 재부각


건설주가 분양가상한제 등 정책리스크가 재부각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건설업종지수는 전날보다 0.88% 내려, 2일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개별종목도 대우건설이 0.26% 하락해 3일 연속 내림세를 보인 것을 비롯해 현대건설(-2.97%) GS건설(-0.59%) 현대산업개발(-1.61%) 등 다른 대형 건설주들도 동반 약세를 기록했다. 이 같은 하락세는 최근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과 함께 ‘1ㆍ11 부동산안정대책’ 후속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경우 건설업체의 타격이 우려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분양가상한제를 민간택지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주택법 개정안은 이날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에 상정돼 22일 건교위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원안대로 다음달 초 본회의를 최종 통과해 오는 9월부터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될 경우 건설사의 수익성 하락, 공급위축 등이 우려되지만 이 같은 부정적 영향은 실제 미미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선일 대우증권 연구원은 “분양가가 규제되면 건설사는 원가절감 등으로 수익 감소폭을 줄여나갈 것”이라며 “분양가 규제가 신규 주택 수요와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대우증권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 89~98년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시기와 99년 분양가 자율화 이후의 건설업체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7.5%로 같았다. 이 연구원은 “신규 주택 수요는 크게 줄어들지 않는 가운데 임대주택 공급확대 등 정부 정책은 지속적으로 추진될 것”이라며 현대산업개발과 두산산업개발ㆍ경남기업 등을 수혜주로 꼽았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