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IMF이후 임용줄어 공무원 77% '30~40대'

조기퇴직도 급증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공무원의 신규임용이 줄고 조기퇴직이 급증하면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의 인령 분포가 30,40대가 많은 항아리형으로 바뀐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행정자치부의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인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현재자치단체 공무원 수는 24만4,000명으로 이 중 30세 이하 2만5,000명(11%), 31∼40세 10만6,000명(43%), 41∼50세 8만4,000명(34%), 51세 이상 2만9,000명(12%) 등의 분포를 보였다. 이 같은 연령분포는 97년 공무원 구조조정 이후 4년간 전체 지방공무원의 15%인 4만2,000여명을 줄이고 신규임용을 종전보다 50∼80%까지 대폭 축소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공무원들의 연령 분포가 과거에는 고른 편이었으나 최근 항아리형으로 바뀜에 따라 행자부는 현재의 30대가 퇴직하는 20∼25년 후에는 연금지급이 일시적으로 폭주해 연금 부족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여성 공무원 숫자는 최근 적극적인 여성공무원 육성정책에 힘입어 전체의 22.5%인 5만5,000명을 차지, 국민의 정부 출범 이전인 97년 말의 20.8%보다 1.7%포인트 가량 증가했다. 특히 30세 이하 공무원중 여성 공무원의 수는 1만4,000명(남성 공무원의 56%)으로집계돼 처음으로 남성 공무원의 절반을 돌파했다. 그러나 5급 이상 관리직 여성공무원은 전체 관리직 공무원 1만5,587명중 3.9%인 603명에 그쳐 지난 98년의 3.9%와 같고 지난 2000년의 4.0%에 비해서는 오히려 줄었다. 행자부 관계자는 "현재 가임 여성공무원으로 분류되는 30대 이하의 비율이 18%에 달하고 있어 앞으로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제가 본격 시행될 때를 대비해 대체인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최석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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