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소] 외국인 21일만에 매수반전…960선 회복(잠정)

이틀간 조정 뒤 이어진 기술적 반등세와 21일만에나타난 외국인 순매수가 결합하며 종합주가지수를 960대로 끌어올렸다. 31일 종합주가지수는 10.23포인트 오른 965.68에 마감, 사흘만에 반등했다. 이날 시장은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미국시장이 기술주 중심으로 올랐다는 소식에 상승세로 출발한 뒤 기관 매수세가 조금씩 늘어나며 상승폭을키웠고 특히 전날까지 20일 연속 순매도세를 펼치던 외국인들이 오후들어 순매수로전환, 960대 안착에 보탬이 됐다. 개인만 679억원 순매도였을 뿐,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22억원, 269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고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 처음으로 전기전자업종에서 순매수에 나서는등 이전과 다른 움직임을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과 종이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고 은행(1.88%),보험업종(1.90%)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삼성전자가 0.80% 오르며 50만선에 안착하고 LG필립스LCD가 3.76%나 급등했으며LG전자,하이닉스 등 주요 기술주들이 모두 상승흐름에 가담했다. 금융주도 국민은행이 사흘만에 반등하며 2.49% 상승, 시세를 선도한 가운데, 신한지주, 우리금융이 모두 1%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전날 한 달여만에 20만원선이 무너졌던 포스코도 2.03% 반등, 20만원선 회복에 성공했다. 그러나 운송장비주의 경우 조선주가 현대중공업(3.88%), 현대미포조선(4.01%), 대우조선해양(2.69%) 등이 모두 강세였던 반면, 자동차주는 현대차가 사흘째 내림세였고 기아차도 보합세에 머무는 등 약한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전날 진로 매각에 입찰한 종목들 가운데 대한전선이 6.82%나 급등해 주목을 끌었고 하이트맥주도 4.48%나 올라 눈길을 끌었다. 상한가 16개 등 459개 종목이 올랐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2개 등 260개, 보합은79개였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그간 외국인 순매도는 매도 강도가 약해졌지만 매수세가 따라주지 못해 나타난 현상"이라고 분석하고 "외국인이 소폭 순매수를 보였지만 1.4분기 실적발표가 다가온 만큼, 실적과 향후 전망이 확인될 때까지외국인의 지속 매수를 단언하기는 힘들며 950선의 확인된 지지력을 바탕으로 박스권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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