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노키아의 전설’ 요르마 오릴라 이사회 의장 퇴진

노키아를 세계 1위 휴대폰 제조업체로 키운 요르마 오릴라(60ㆍ사진) 노키아 이사회 의장이 2012년 퇴진한다. 1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노키아의 ‘정신적 지주’인 오릴라 회장이 2012년 연례 주주총회 이후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92년 노키아의 최고경영자(CEO)에 취임한 오릴라 의장은 당시 고무ㆍ타이어ㆍ펄프ㆍTV 등 문어발 대기업으로 쇠락을 거듭하던 노키아를 세계 최고 휴대폰 기업으로 변신시킨 인물로 노키아의 상징을 통해왔다. 그의 퇴진은 최근 취임한 스티브 엘롭 CEO의 개혁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오릴라 의장의 퇴진 발표는 엘롭 CEO의 영입 이후 불과 며칠 만에 나온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출신의 엘롭은 노키아 최초의 외국인 CEO로 현지 언론들은 엘롭 CEO가 오릴라 의장 아래서 개혁을 제대로 펼 수 있을 지 의문을 나타냈다. 오릴라 의장에 앞서 올리 페카 칼라스부오 최고경영자(CEO)와 스마트폰사업부 책임자인 안시 반요키 부사장의 잇따른 사임하는 등, 스마트폰 부진으로 체면을 구긴 노키아는 대대적인 혁신 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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