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7일 “우리경제의 가장 큰 숙제인 한국투자증권과 대한투자증권 매각 계획을 빨리 진행해 내년 상반기에는 마무리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고려대 노동대학원 최고지도자 과정조찬 강연에서 “현투증권 매각이 완료된 만큼 한투, 대투문제를 빨리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신용카드사들의 위기와 관련해 “카드사 문제는 카드사 스스로 시장에서 신용을 회복할 수 있도록 불량자산을 빨리 처분하고 증자를 통해 적자를 메워야 한다”고 지적하고 “LG카드와 8개 채권은행도 그런 방향에서 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거시경제 전망에 대해 “올해는 3%, 내년에는 5%를 목표로 경제운용계획을 잡고 있다”고 말하고 “이르면 내년 1ㆍ4분기에 소비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보이나 이미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백화점 수입품소비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등 회복조짐이 보이고 있으며 좀 더 관찰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승량기자 chan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