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이집트 시민혁명으로 권좌에서 물러난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이 12일 시위대에 대한 유혈 진압 지시와 부정축재 등의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던 중 심장문제를 일으켜 시나이 반도의 샤름 엘-세이크에 있는 한 병원에 입원했다고 이집트 국영TV가 보도했다.
국영TV는 무바라크 전 대통령이 검찰의 신문을 받던 중 ‘심장문제’를 일으켰다고 전했을 뿐 조사 장소, 질문 내용 등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무바라크 전 대통령은 올해 82세로 많은 질병을 앓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3월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병원에서 담낭 제거수술을 받기도 했다.
한편 그의 두 아들인 알라와 가말도 이날 시나이 반도 남부에 있는 엘-토르의 검찰청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