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경·공매 시황] 강남 낙찰가율 35%P나 올라 125%


법원경매시장에 봄기운이 완연하게 돌고 있다. 경매정보제공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2주간(3월22~4월4일) 서울 아파트의 낙찰가율이 전체적으로 상승했다. 강남권은 약세를 보이고 강북권에 투자자가 몰리던 추세에서 벗어나 98.8%의 낙찰가율을 기록하며 100%대에 육박했다. 강남권(강남, 서초, 송파)의 경우 우량 물건이 등장하며 투자자들이 몰려 101.5%까지 낙찰가율이 올랐다. 특히 강남구는 125.1%로 전달에 비해 34.8%포인트나 뛰었다. 강남권은 입찰경쟁률도 8.1대 1로 올해 들어 가장 높았다. 수서동 신동아아파트 17평형은 응찰자들이 21명이나 몰려 경매가 1억8,000만원의 144%인 2억6,000만원에 낙찰됐다. 하지만 낙찰률이 18.6%에 불과해 경매 참여자들이 싼 물건에만 관심을 갖는 것을 알 수 있다. 강북권(강북, 노원, 도봉, 성북, 은평)의 강세도 이어졌다. 낙찰가율이 106.6%로 서울 5개권역(강남, 강북, 강동, 강서, 도심) 중 가장 높았다. 총 41개 아파트 중 32건이 새 주인을 찾으면서 낙찰률이 78%에 달했다. 감정가 1억2,000만원인 상계동 주공아파트 25평형 경매에는 33명이 몰려 1억799만원(낙찰가율 142%)을 써낸 응찰자에게 돌아갔고, 창동 주공아파트 15평형에도 18명이 응찰해 감정가보다 2,050만원 높은 8,850만원에 낙찰됐다. 한편 강서권(강서ㆍ관악ㆍ구로ㆍ금천ㆍ동작ㆍ양천ㆍ영등포구)의 낙찰가율은 93.4%로 큰 변화가 없었고 도심권(마포ㆍ서대문ㆍ용산ㆍ종로ㆍ중구)은 지난 3개월 새 가장 높은 97.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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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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