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상장사 1분기 실적 호조…2분기 더 좋을 듯

582곳 순익 664%나 늘어

지난 1ㆍ4분기 국내 상장업체들의 수익성이 대폭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582곳의 1ㆍ4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64%나 늘었다. 전문가들은 2ㆍ4분기에도 수출업종의 온기가 내수업종까지 퍼지며 '사상 최대 규모'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18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실적비교가 가능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582곳의 1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98조2,123억원, 16조7,8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6조645억원, 7조2,454억원)보다 각각 12.58%, 131.64% 늘었다. 특히 순이익은 17조2,699억원으로 664.10%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859개 코스닥 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19조3,027억원, 9,1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05%, 9.46%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업종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3.66% 증가했고 자동차와 조선업체가 포함된 운수장비 업종의 매출액도 87.82% 늘었다. 금융업ㆍ통신ㆍ의약품 업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동반 상승했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 호조세는 2ㆍ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사들이 실적 예상치를 내놓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127곳의 2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ㆍ4분기보다 각각 2.44%, 12.36%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경쟁력이 강화된 정보기술(IT)ㆍ자동차 등 수출기업들이 중국의 소비증가 등 글로벌 경기회복 추세에 힘입어 판매수량이 늘어나며 1ㆍ4분기에 긍정적인 실적을 내놓았다"며 "2ㆍ4분기에는 ITㆍ자동차뿐만 아니라 백화점ㆍ정유ㆍ화학 등 내수업체들까지 실적개선이 이뤄지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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