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산업은행, 올 첫 글로벌본드 발행

5년만기 10억달러… 리보에 1.45%P 가산금리

산업은행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에 따른 글로벌 신용경색 현상 속에서도 올 들어 첫 해외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산은은 5년 만기 1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리보에 1.45%포인트의 가산금리를 더한 5.33% 수준에서 발행했다고 11일 밝혔다. 박용석 산은 국제금융실 차장은 “신규 발행 물량은 현재 유통되는 채권 가격에 0.3%포인트를 더해야 하는데 이번에 발행된 물량은 0.2%포인트를 더한 수준”이라며 “6개월 동안 시장상황을 지켜본 결과 불투명한 국내외 실정을 감안할 때 지금이 가장 적절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박 차장은 “상환과 외화대출용으로 발행한 것으로 1ㆍ4분기 내에 추가 발행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현대캐피탈이 5억달러 규모의 사무라이본드, 우리은행이 1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시기를 저울질하고 있고 국민과 하나은행이 발행을 준비 중인 상황이라 산은이 외자조달의 물꼬를 튼 것으로 평가된다. 외자조달 금리는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산은은 지난해 3월 10억달러의 글로벌 채권을 발행할 때 사상 최저 금리인 리보에 0.2%포인트의 가산금리를 얹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수출입은행이 5년 만기 1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본드를 발행할 때는 가산금리가 0.5%포인트로 높아졌고, 올 들어 국내 우량은행의 가산금리가 1%포인트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