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남부 보츠와나의 수도인 가보로네에 있는 현대자동차 현지 조립공장이 6월말께 폐쇄될 예정이다.테레타 반 갈렌 현대자동차 현지 대변인은 최근 성명을 통해 『연간 5만8,000대의 생산쿼터를 늘리기 위해 정부와 협상했으나 허가를 얻지 못해 가보로네 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또 『폐쇄조치를 결정한 뒤 회사가 좋은 조건의 퇴직안을 제시했으나 노동자들이 이를 거부하고 불법 파업에 들어갔다』면서 자동차 출고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앞서 보츠와나 MMEGI 신문은 『현대가 재정적인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93년부터 가보로네에서 영업중이며 97년에 2억3,300만달러 규모의 자동차를 수출했다.
한편 이 나라에서 자동차산업은 규모가 다이아몬드에 이어 2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