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사업이 국경을 넘지 못한다면 군대가 국경을 넘게 된다”는 말이 있다. 세계 곳곳에 250개가 넘는 체인을 두고 있는 힐튼 호텔 그룹의 창설자인 미국의 실업가 콘래드 힐튼은 사업 확장을 하면서 어려움에 봉착할 때마다 이 말을 되새기곤 하였다. 미국이 이라크 국경을 넘어 공격에 나서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보면 사업과 군대와의 관계를 설명한 이 어귀가 떠오른다. 사업과 군대의 이러한 관계가 전쟁의 전부는 설명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일정 부문은 설명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사업적인 측면에서 바라본다면 이번 전쟁은 조기에 마감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 물론 국내 주식시장도 전쟁 리스크에 따른 하락 압력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조기 종전이 필요할 것이다.
<박동석,구동본기자 dbko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