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성(36)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에 성공했다. 3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구대성은 경쟁을 벌인 왼손투수 마이크 매튜스, 펠릭스 에레디아와 함께 모두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윌리 랜돌프 메츠 감독은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선발 5명을 포함한 12명의 투수로 시즌을 시작할 것이며 불펜은 마무리 투수 브래든 루퍼와 3명의 왼손투수를 포함한 7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3명의 왼손 투수는 구대성, 매튜스, 에레디아를 말한다. 랜돌프 감독은 로스터 최종 제출 시한인 3일 오후2시(현지시각 2일 자정)까지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기는 했지만 이는 옆구리 통증을 호소한 투수 크리스 벤슨과 외야수 마이크 카메론을 염두에 둔 것이어서 구대성의 입지에는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한편 구대성은 이날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벌어진 플로리다 말린스전에 5회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다시 한번 위력을 과시했다. 최근 시범경기 6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구대성의 방어율은 2.84에서 2.63으로 좋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