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SK "1승 남았다"

SK와이번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파죽의 3연승을 달리며 2년 만의 정상 탈환을 눈 앞에 뒀다. SK는 1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좌완 투수들의 환상적인 계투와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삼성을 4-2로 물리쳤다. 1~3차전을 모두 싹쓸이한 SK는 남은 경기에서 1승만 더하면 지난 2008년 이후 2년 만이자 팀 창단 이후 세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된다. 이날 김성근 SK 감독은 올해 14승 투수 카도쿠라 켄을 선발로 내세웠고 선동열 삼성 감독은 `영원한 에이스' 배영수로 맞불을 놨다. 하지만 SK가 상대 선발 배영수의 몸이 풀리지 않은 경기 초반 허점을 파고들며 기선을 잡았다. 1회초 정근우의 중전안타로 공격의 포문을 연 SK는 1사 1, 3루에서 이호준이 1루 땅볼을 친 사이 3루 주자 정근우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SK는 계속된 2사 만루에서 김재현이 밀어내기로 1점을 보태 2-0으로 앞섰다. 1회말 반격에 나선 삼성은 카도쿠라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몸 맞는 공과 볼넷 1개를 얻은 뒤 1사 2, 3루에서 최형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김성근 SK 감독은 곧바로 이승호(37번)와 전병두, 차우람으로 이어지는 ‘왼손 트리오’를 가동해 7회까지 삼성 타선을 1안타로 틀어막았다. 기세가 오른 SK는 8회 박재상의 좌전안타에 이은 박정권의 우중월 2루타로 1점을 뽑았고 계속된 1사 3루에서 최정이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4-1로 달아났다. 삼성은 9회말 2-4까지 뒤쫓았지만 바뀐 투수 이승호가 1사 2, 3루 위기에서 대타 진갑용과 조동찬을 잇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양팀은 19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운명의 4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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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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