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국제유가는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양호하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크게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주보다 5.22% 내린 배럴당 49.5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미 경기가 바닥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견해가 나옴에 따라 유가가 상승 반전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라고 전망했다.
금 시장의 하락폭은 이보다 덜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6월 인도분 금은 전주 대비 1.48% 하락한 온스당 867.90달러에 거래됐다. 미 증시 회복세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수그러든 게 가격 하락의 요인이 됐다.
반면 비철금속 시장은 급상승세를 보였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구리는 세계 증시 회복세와 재고 감소에 따라 전주보다 5.4% 오른 톤당 4,805.00달러에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세계 증시 회복과 중국의 산업용 금속 수요 증가 기대감에 맞물려 구리가 5,000달러 선까지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니켈은 전주 대비 16.22% 상승한 톤당 12,82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니켈 역시 추가 상승할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