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1,477개 약품값 10.8% 인하

복지부, 내달부터 시행

다음달부터 약품 1,477개의 가격이 평균 10.8% 인하된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건강보험을 적용받는 213개 제약사의 5,320품목에 대해 약가를 재평가한 결과 187개사, 1,477품목의 가격을 내리기로 하고 이를 다음달 1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열ㆍ진통ㆍ소염제인 아세크론정은 현행 378원에서 284원으로, 정신신경용제인 부롬주는 513원에서 507원으로, 골격근 이완제인 페나신주는 1,034원에서 1,021원으로 각각 인하된다. 복지부는 이번 조치에 따라 건강보험 재정과 환자 부담이 각각 414억원과 177억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약값 인하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안과용제로 평균 22.4%에 이르며 혈관확장제(14.4%)와 혈압강하제(10.9%), 해열ㆍ진통ㆍ소염제(10.1%)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 1,477개 약품 중 가격인하율이 30% 이상인 품목은 85개 품목에 그친 반면 5% 이내인 품목은 660개로 거의 절반 수준이다. 약가 재평가는 약값 책정의 여건 변화 등을 감안, 정기적인 조사를 거쳐 약값을 조정하는 제도로 지난 2002년부터 실시됐다. 올해부터는 전체 건강보험 적용 약품 가운데 3분의1가량만 약가 재평가 대상에 포함시키게 된다. 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각종 질환에 자주 사용되는 해열ㆍ진통ㆍ소염제와 고혈압 환자를 위한 혈압강하제, 혈관확장제 등이 주로 인하돼 약값 인하 혜택이 많은 국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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