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정동채(鄭東采)의원은 『국정홍보는 단순한 정책선전이나 정부홍보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고, 국민의 참여와 협조를 끌어내기 위해 정부와 국민간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돼야 한다』며 효율적인 국정홍보를 위한 국정홍보 자문단 구성 등을 제안했다.한나라당 박성범(朴成範) 남경필(南景弼) 의원 등은 『국정홍보처는 설립 취지와는 달리 체계적인 정책홍보를 하지 못하는 등, 있으나 마나한 기구가 됐으며, 지금까지 한 일은 정권홍보였다』고 비난했다.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 의원은 『국정홍보처 요직에 국민회의 출신 인사가 임용된 것은 정권홍보 기구라는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고, 언론장악 음모를 노골화시킬 뿐 아니라 예산낭비, 낙하산 인사 등으로 공직사회의 기강을 해이하게 하고있다』며 국정홍보처 폐지를 주장했다.
○…국회 건설교통위는 대한주택공사에 대한 국감에서 주공 직원들에 대한 아파트 특혜 분양 의혹과 급증하고 있는 미분양아파트 해소 방안에 초점이 모아졌다. 한나라당 임인배(林仁培) 백승홍(白承弘) 노기태(盧基太) 의원 등은 『주공 직원 87명이 지난 8월 할인 분양이 실시된 서울 휘경동·신림동 주공아파트 154가구를 사전에 매입, 특혜 분양받은 의혹이 있다』며 구체적인 경위와 배경을 추궁했다.
국민회의 이윤수(李允洙) 의원은 『주택관리 부문을 맡은 주공의 자회사인 뉴하우징을 설립하면서 공사에서 전출한 1,675명에게 직급을 올려주고 희망 퇴직금 48억7,000여만원을 편법 지급했으며 주택대여금 상환을 유예시켜 주는 등 각종 특혜를 부여했다』며 『이는 공기업 구조조정의 허상을 보여준 것』이라고 꼬집었다. 여야 의원들은 특히 『주공 아파트 평당 분양가가 전국 33개 지구에서 민간업체가 분양한 가격에 비해 최저 3,000원에서 최고 66만4,000원까지 오히려 비싼 것으로 나타난 정확한 이유를 대라』고 따졌다.
장덕수기자DSJANG@SED.CO.KR